
윤 화 야
20
여
무기
삼각톱
외관
밀크브라운의 긴 생머리는 거친 환경에도 불구하고 결이 상당히 좋은 편에 속했다. 곱슬기 하나없이 일자의 뻣뻣한 직모라 잘 뻗치는 편도 아니었고 숱은 적당히 많은 편이었다. 길이는 날개뼈를 넘을 정도의 긴 길이. 앞머리는 길게 길러 양 옆으로 넘기고 다녔다. 피부는 하얀 편에 속했으며 잘 타지도 않는 편이었다. 햇빛을 심하게 받으면 타기보단 약하지만 화상을 입는 편. 강아지를 연상시키는 축 쳐진 눈꼬리, 속눈썹 밑에 가려진 커다란 눈동자는 암갈색이었다. 검은색보다 갈색에 더 가깝기는 했으나 꼬집어 갈색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어두운 색이었다. 시력은 좋은 편이었으며 속눈썹은 길고 유연한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립스틱을 바른 것 마냥 붉은 편이었으며 살짝 작고 얇은 편이었다. 날씬하다라기보단 마른 편이었다. 제대로 못먹는 것도 아닌데 체질탓인지 그녀는 마른 편이었다. 키는 164cm로 적당했으며 뼈는 얇고 몸 전체의 선이 얇았다. 손은 작고 굳은 살이 살짝 있었으며 팔과 손에 간간히 흉터가 보였다. 목에 흐릿하게 살짝 할퀸 듯한 흉터가 있었으며 손목을 지저분한 검은 끈을 이용해 리본으로 묶고 다녔다.
성격
싸구려 명품백
비싼듯, 우아한 듯 도도하게 굴면서도 때론 매음굴의 창녀마냥 싸게 행동하는 여자였다. 야시시하게 눈웃음을 흘리며 제 혀로 입술을 핥다가 검지 끝으로 상대를 톡 밀어내며 유유히 사라지는게 마치 고양이같았다. 돈을 주면 무엇이든 해준다고 하는게 그녀의 입버릇, 돈이 없으면 커다란 감동이라도 가져오던가. 키스해줄까? 섹스할까? 손가락 키스를 살랑 날리며 말하는 것이 흡사 꼬리 아홉 구미호의 꼴. 그녀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 이도 나이가 적은 이도 모두 어린 아이 취급했다. 존댓말을 쓰지 않는다? 언니나 오빠같은 호칭을 쓰지 않는다? 그런 것은 아니었으나 어딘지 애취급한다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졌다.
양치기 소녀
그녀는 거짓말쟁이었다. 나는 너를 좋아해, 아니 나는 너를 싫어해. 어느 쪽이 진짜인지 매 번 말이 바뀌니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대체 어느 쪽이 진짜냐고 화를 내면 그녀는 그저 빙글 웃으며 입을 다물었다. 속을 도통 알 수 없는 사람이 바로 그녀더라, 늘 생글, 웃음을 달고 다녔다. 그녀의 입가에서 미소가 지워지는 일은 한 번도 없었다. 절대로 사라지지 않았기에 그녀가 짓는 웃음은 거짓같다, 완벽한 연기같다는 생각을 사람들에게 들게 만들었다. 화가 나도, 슬퍼도, 초조해도 언제 어디서나 그녀는 웃음을 지우지 않았으니까.
감성적인 이성
감수성이 풍부한 여자같아 보였다. 하지만 속을 까뒤집어보면 감성은 말라 비틀어진지 오래, 이런 환경에서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지 모르겠다만. 무튼 여자는 이성 그리고 탐욕이 가득했다. 꽃을 보면 어여쁘다 말할 줄 알았지만 선물해줄까라고 물어보면 꽃을 어디에 쓸 수 있는데? 라는 현실적인 대답과 돈도 안되는 건 필요 없어라는 탐욕이 섞인 답 두가지를 천진하게 웃으며 늘어놓았다.
특이사항
1. 생일은 12월 24일로 크리스마스 이브이며 사수자리.
선관
후 원 규
글쎄?